흔히 관절염 하면 "아"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하면 그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된다고 해도 대부분의 관절염과 비슷하게 생각하여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오늘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어떤 질병인지, 원인과 관련된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으로 진행하는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 중에서는 흔한 질환으로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3만 8984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면역 세포가 관절을 침범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오랜 시간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관절이 붓거나 뼈에 변형이 오기도 합니다.
보통 인구의 0.3 ~ 0.8%에서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발병률이 높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미열, 근골격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작은 관절이 여기에 취약한데 이 관절마다 마디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진행이 어느 정도 되었을 경우에는 여러 관절이 동시에 다발적으로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 증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온이 내려가거나 쌀쌀해지면 관절 주위 근육이나 인대, 힘줄이 수축해서 더욱 뻣뻣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반 관절염과는 다르게 뼈의 변형이 올 수 있다는 차이점을 보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 외 증상
- 간질 폐렴, 폐섬유증이 아랫 폐 영역에서 발생될 수 있다.
- 환자의 25%에서 류마티스 결절이 팔꿈치, 전박, 신근 표면과 손에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 안구 공막, 상공막, 각막의 염증과 건조성 각결막염이 발생한다.
- 심외막염, 심근염, 심낭액 저류 등이 발생한다.
- 윤활막 증식이 손목의 정중앙 신경을 압박하여 수근관증후군이 손 저림 증상을 유발한다.
- 임파선염, 아밀로이드증이 발생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검사 항목
- 말초혈액검사 : 만성 염증으로 빈혈 소견이 나타남 (백혈구 정상, 혈소판수 증가)
- 생화학 검사 : ESR 항진, CRP 양성, 혈청 보체 상승, 류마티스 인자 양성
- 관절액 검사
- X-Ray 검사
- 활동성 지표 (기상 시 경직의 지속시간, 손아귀 힘, 침범당한 관절의 수, ESR 외 CRP 수치 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의 궁극적 목표는 질환의 완전한 차도이며, 관절통과 활동성을 조절하거나 일상생활에서의 기능 능력을 유지함으로 관절 연골의 파괴의 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물치료
류마티스 인자 양성 판정을 받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최종 진단을 받으면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저용량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면서 6개월 이내의 경과를 지켜보며 약물 사영 여부를 판단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법도 나날이 발전해 다양한 약제가 나와 있다고 합니다. 현재 많은 병원에서는 환자 개인별 염증 수치나 진행속도, 심장질환이나 신장 질환, 결핵 등 동반 질환 등을 자세히 살피고 환자의 나이 등 신체조건을 고려해 먹는 약이나 주사약 등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제마다 장단점이나 부작용 등이 있으므로 공인된 치료 지침, 권고사항 등을 바탕으로 선택하여 적절한 치료를 진행받아야 하겠습니다.
자가면역질환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증상을 조절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료와 관리가 병행된다 생각하고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염증으로 활막이 증식되기 전인 초기에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관절 변형을 막을 수 있으며, 재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활막이 증식되고, 관절이 변형되거나 파괴된 후에 치료를 받으면 아무리 치료해도 증식된 활막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한번 변형된 관절은 원래대로 회복되기가 어렵습니다. 초기 발견이 중요하고 발견 즉시 그냥 가볍게 여기는 생각보다 바로 치료하여 관절의 변형을 막고, 재발이 없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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